[단독] 경찰, 김만배·유동규 방문조사…최윤길 영장 검토

2021-12-17 4

[단독] 경찰, 김만배·유동규 방문조사…최윤길 영장 검토

[앵커]

대장동 개발 특혜의혹과 관련해 거액의 뇌물을 약속받은 혐의로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수사를 받고 있죠.

김만배씨 등 이른바 대장동 4인방 중 핵심 관련자들을 이번 주 잇따라 조사한 수사팀은 최 전 의장의 구속영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

정인용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

[기자]

지난 2013년 대장동 개발의 출발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안 통과에 주도적 역할을 한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.

공사 설립 대가로 대장동 개발의 핵심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에 취직해 성과급으로 '40억 원 수수'를 약속받은 혐의를 받아왔습니다.

경찰은 이른바 대장동 4인방 중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와 유동규 전 공사 기획본부장 등 최 전 의장 수사의 핵심 관련자들에 대해 이번 주 구치소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
또 다른 연결고리이자 민간사업자들인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도 이번 주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재판 등 일정으로 연기됐습니다.

앞서 경찰은 지난 달 최 전 의장의 자택과 시의회, 화천대유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고, 이를 토대로 1차례 최 전 의장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.

하지만 당시 최 전 의장이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, 보강 조사를 진행해왔습니다.

"(40억 수뢰설은 부인하시는 건가요?) 아유 참 왜 그러세요. 소설을 쓰시네. 정말."

성남시와 시의회 관계자 등 10여 명의 참고인 조사와 더불어 최 전 의장 관련 검찰의 주요 증거자료도 확보한 경찰은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 조사를 마치는 대로 최 전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입니다.

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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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끝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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